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모든 일이 '간이 맞아야 한다'는 말로 생각하고 싶다. '간'이라는 것은 간장, 된장, 소금과 같은 짠맛을 내는 음식을 말하기도 하고, 짠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을 '간을 보다', '간이 맞아야 제 맛이 난다.' 등의 짠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흔히 쓰고 있다. 음식은 간이 맞아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김치는 간만 잘 맞으면 신비스러운 맛을 내게 되어 있다. 너무 싱거우면, 군둑내가 나고, 지나치게 소금을 많이 넣으면 짜다못해 쓴맛을 내게 된다. 그러니 김치에 간을 맞추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1½ 계량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