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생활과 일상 361

청주교구카톨릭문인회 [카톨릭문학]창간호 출간 기념회 축사

2025. 1. 7.청주교구 카톨릭문인회 카톨릭 문학 창간호 출판기념회 참석 축하의 말씀신금철 수필가께서 회장인 청주교구카톨릭문인회 행사에 참석했다. 정상옥 수필가가 사무국장이기에 사회를 맡았다.  종교인들의 모임에 참석은 우선 머뭇거리게 된다. 무심수필 초대회장이셨고 대학 선배이신 신금철 선생님이 회장이시라 참석했는데 축사까지 했다.그 자리에 하느님도 계시고 신부님도 계시고 하느님을 모시고 다니는 신도님들 모임이라 긴장했다.느림보 수필교실에서 강현자, 서동근, 이근형, 김경숙, 송옥근, 김정옥 선생이 참석했다. 고미화선생은 카톨릭문인회 회원이었다.존경하는 반숙자 선생님 청주수필의 디딤돌 박영수 선생님 장홍훈 신부님 전 문화체육부장관 도종환 시인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 김성수 회장도 참석했다. 축하의 ..

'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내년 1월 매주 화요일 선봬

'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내년 1월 매주 화요일 선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수필 평론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는 본지 이 내년 1월7일부터 '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을 새로운 필진과 함께 연재를 이어간다.집필은 오랫동안 수필을 써오며 활발하게 평론가로 활동하는 한혜경 명지전문대 명예교수와 이방주 문학평론가, 시 평론은 물론 산문을 출간한 유종인 신상조 평론가가 새로 합류해 수필 신작 발표작에 대한 평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이들은 원고 7매 분량의 평설에서 좋은 수필이 갖는 특징과 선정 이유에 대해 평론가로서의 견해를 짧지만 깊이를 더한 글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인천 출생인 유종인 작가는 1996년 '문예중앙' 시,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2011년 '조선일보'..

욕망과 희망 사이 덕담

2024. 10. 19.[느림보의 수필창작 강의]강현자 수필가의 수필집[욕망과 희망 사이] 북콘서트문화공간 온몸2024년 10월 19일 15:00~16:50이호윤 수필가 사회민은숙 수필가 진행++++++++느림보의 덕담욕망과 희망 사이사실 우리네 삶의 방식은욕망과 희망 사이에 있다자신을 빛내기 위한 삶은욕망이고남을 이웃을 사회를 위한 삶은희망이다북콘을 빛나게 하고작가에게 빛을 주고 물을 주는 참석은희망이다그런데사실은 희망으로 살면 모르는 사이자신이 희망의 발광체가 된다물이 다른 세계에서외로움으로 살아온 오늘의 작가는그 외로움이 자양분이 되어욕망과 희망 사이를 보았을 것이다이제어떤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빛을 주고자 이렇게 빛을 받으니마음놓고 빛을 내는 작가가 되길 빈다이런 말로 덕담을 했다.신재기 수..

수필미학 신인상 시상식 축사(2024. 1. 24.)

수필미학 시상식 축사 2024년 수필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필미학 문학상 작품집 부문 : 이양주, 선집부문 : 권민정, 조한금 수필미학 작품상 : 김응숙 (2023 봄호 , 39호) 수필 신인상 : 김광순, 박보현, 김종성, 장봉환 비평 신인상 : 강진우, 김국현, 장창수 나는 수필미학 작가회 이사이고, 수필미학문학상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수필선집부문 수상한 조한금 수필가의 작품해설을 썼다. 모든 진행이 다른 어떤 문학회와 다르게 품위 있고 편안했다. 첫째, 내빈석이 따로 준비되지 않아 모든 회원이 동등하고 편안하게 앉았다. 둘째, 내빈 소개가 없고 이운경 주간이 회원을 그룹별로 소개 했다. 상을 받은 모든 사람이 소감을 말했고 수상자와 친분있는 회원이나 비회원이 축사를했다. 모든 사람이 기분 ..

별시인도 꽃시인도

별시인도 꽃시인도 별시인 얼굴에는 아직도 열여섯 윤기가 남았다. 나이는 이순이어도 정서는 열여섯 소녀이다. 생각은 유리처럼 투명하다. 때로 오해받을 만큼 영혼이 맑다. 누가 뭐라 말을 해도 맑게 웃으며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이분이야말로 귀가 순해지는 나이라는 이순(耳順) 값을 제대로 한다. 이름은 그냥 이르는 말일까, 소망하는 주문(呪文)일까. 주문이든 부름이든 ‘별’은 그에게 꼭 맞는 이름이다. 별시인은 어찌 별이 되었을까. 윤동주를 좋아한다고 한다. 맞아, 들여다보면 동주의 눈빛만큼 맑고 깊은 지성이 담겼다. 긍정 속에 동주만큼 쓸쓸함이 담겼다. 시선을 결코 높은 곳에 두지 않는다. 높은 곳만 바라보는 눈을 욕심의 창이라 한다면, 낮은 곳만 내려다보는 별시인의 눈은 사랑의 창이다. 그의 시는..

CJB 라디오 박용관의 라디오 쇼 시나리오

코너 : 리딩충북(책읽는 충북 캠페인) 출연 : DJ(박용관) , 출연자 이방주 시간 : 매주 목요일 (3/4부) [PM 6:40 /7:00 생방송] 2023. 6. 8. 장소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운로 59-1 CJB 청주방송 5층 라디오 (편성제작국/제작팀FM) 내용 :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며 책을 소개하는 코너 (독서모임처럼 대화하듯이 진행하게 됩니다) 노래 3곡 선곡 (선곡 이유도 생각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1. 송창식의 [우리는] 기분이 썩 좋은 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제게 외모가 송창식과 닮았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 하는 노래이고 가사가 주는 의미가 참 깊습니다. 제가 수필을 쓰면서 연인 같은 팬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이 노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2. 조용필의 [친구여] ..

동주를 찾아가는 길

동주를 찾아가는 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용정으로 향했다. 용정은 이도백하시에서 연길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용정으로 향하는 길목은 그냥 1970년대 우리 고향 마을을 지나는 것 같다. 길림성을 뒤덮었던 옥수수밭도 여기서는 뜸하다. 우리 고향 야산 같은 산에는 사과나 복숭아 과수원이 있고, 과수원 언덕을 내려오면 나지막한 초가집이나 기와집이 있고, 마당가에 헛간을 들이고, 울타리에는 덩굴강낭콩이 보랏빛 꽃을 피우는 그런 마을이다. 사립문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에는 빨갛고 노란 백일홍이나 빨간 맨드라미가 피고, 뜰에는 분꽃이 피어 누나에게 저녁 보리쌀을 안칠 시간을 알려 주는 그런 마을이다. 텃밭에는 고추가 열리고 꽃대를 올린 상추가 자잘한 꽃을 피운다. 들로 나가면 이제 나락이 패어나기 시작할 ..

느림보 서재, 소를 기다리다

작가의 글방 느림보 서재, 소를 기다리다. 나는 여기서 소를 기다린다. 아침에 나간 소는 아직도 저기에 누워있는데도 말이다. 서재에서 커튼을 올리면 308동과 309동 사이로 누워있는 소의 형상이라는 와우산(臥牛山) 마루가 세 뼘쯤 보인다. 십년쯤 전에 집을 줄여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서재도 말도 안 되게 줄었다. 그나마 아침마다 청주의 진산 와우산 마루를 대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상당산 우백호인 백화산 등마루로 퍼지는 동살을 맞을 수 있는 것도 덤이라면 덤이다. 백화산의 한 줄기인 발산은 여신의 부드러운 오른팔처럼 청주 북쪽 마을들을 포근하게 안아 끄트머리에 마애비로자나부처님을 이루고 무심천으로 스며든다. 그렇게 큰 품안에 아주 작은 느림보 서재가 안겨 있다. 앉아있는 자리는 좁은 달팽이집이지만, 상상만..

후학양성‧문학평론지 출간…화려한 인생2막 ‘눈길’ (청주문화 원고)

후학양성‧문학평론지 출간…화려한 인생2막 ‘눈길’ 이방주 수필가 청주문화 원고 충청투데이 김진로 부국장 인터뷰 퇴직 후 인생 2막이 더 주목받는 이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이방주(71) 수필가다. 그는 고희의 나이에 문학평론집을 출간하고, 수필창작 교실을 열어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는 등 현역시절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신곡문학상 대상과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쓰고, 문단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작가이지만 지난해 받은 신곡문학상은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지난해 26회를 맞은 신곡문학상은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동화작가로 활동했던 신곡 라대곤 선생이 제정한 문학상으로 ‘수필과 비평사’를 대표하는 권위 있..

좌구산 개와 두꺼비

2022. 7. 31. [느림보의 수필창작 강의] 칠월 끝날 연일 불볕이더니 오늘 비가 내린다 율리 카페 앞에 주차하고 물 한 병, 삼단 우산 허리에 차고 별무리 공원지나 좌구산 천문대 임도에 오른다. 들머리 정자에 어느 젊은 부부의 작은 개가 어울리지 않게 큰 소리로 왈왈 짖어대며 세번이나 달려든다 아무래도 반가운 건 아닌 것 같다 젊은 부부는 비실비실 웃는다 기특해서 죽겠다는 표정이다 데려갈 생각을 않는다 이순신 장군이 장검을 쥐듯 스틱을 치켜들었다 남자가 멸시하는 눈빛으로 개를 안고 간다 부실부실 비가 내린다 서둘러 우산을 펴다가 소두방 만한 두꺼비를 밟았다 눈을 부라린다 스틱을 치켜들고 개를 노리던 내 눈을 닮았다 명상의 구름다리를 명상없이 건너 병영체험장을 체험없이 지나 바람소리길을 빗소리 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