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벼루에서 성왕의 비극과 대통령 박근혜의 탄핵 구진벼루의 비극 백제 26대 성왕이 옥천 군서면 구진벼루에서 신라 김유신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장군의 매복군에게 포로가 되었다. 성왕은 아들 부여창(27대 위덕왕)이 신라에게 빼앗겼던 옥천 관산성을 탈환하고, 다시 김무력 장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 부여창..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7.03.11
국회의원과 마늘 캐기 국회의원과 마늘 캐기 얼마 전 한 조간신문에 국회의원들의 마늘 캐기 봉사 사진이 크게 실렸다. 마늘의 고장인 경상북도 의성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마늘을 한 움큼씩 쳐들고 활짝 웃는 사진이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도정 현황과 과제를 협의하는 소..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6.06.20
교육 평가의 염불과 잿밥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 정작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않고, 잇속에만 마음을 두는 경우를 비판하는 속담이다. "나무석가모니불"이라 염해야 할 것을 시주만 흘끔거리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로아미타불"이나 "나무잿밥불"이라 헛소리를 외기 십상이다. 본질에..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3.05.10
사회와 학교 폭력 사회와 학교 폭력 이른바 3․20 대란이라고 하는 KBS, MBC, YTN 등 방송사 통신망과 금융망 장애는 전국을 혼란 속에 빠뜨렸다. 폭력을 저지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재를 올리고 있을 것이다. 북에서는 핵실험을 하고 3,4분이면 이 땅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름..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3.03.21
미래를 믿지 못하는 아이들 미래를 믿지 못하는 아이들 청주시내 어떤 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다가 가슴이 뭉클한 적이 있다. 20여 개 계단을 막 올라서자 이마에 부딪치듯 다가오는 경구(警句) 때문이었다. “미래를 꿈꾸는가? 그러면 준비하라” 일반계 여자고등학교인 이 학교 학생들의 얼굴은 밝아 보였다. 걸음은..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3.01.22
말뚝이의 지혜 전통 가면극인 봉산탈춤 양반과장을 보면서 서민의 대변자로 등장하는 말뚝이의 지혜에 감탄하게 된다. 말뚝이는 몇 개의 소재로 엮어가는 재담으로 양반의 부도덕, 무식, 허세 등 허위적 권위에 도전한다. 그 도전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때로 조롱도 있고 희화도 있고 신랄한 비판도 있..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2.12.28
세 사람이 만드는 호랑이 - 三人成虎- 전국 시대 위나라 혜왕은 조나라와 강화를 맺고 태자를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태자를 혼자 보낼 수 없어 방총(龐葱)이란 대신을 따라가게 했는데, 그는 출발에 앞서 임금에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터무니없는 말..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2.10.17
일상이 행복한 청춘 일상이 행복한 청춘 이방주 젊은 아내가 된장찌개를 준비하면 막 퇴근한 남편이 쌀을 씻는다. 된장찌개에 매운 고추를 한 개쯤 썰어 넣으면 어떨까하고 남편이 의견을 낸다. 아내는 곧 농사짓는 친정에서 가져온 매운 고추를 썰어 넣는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에서 고향의 냄새를 맡..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2.08.22
원로교사가 설 자리 존경하는 SST 선생님 ! 그날은 체육대회 날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했지요, 현관에 막 들어서다가 우둔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나오신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의자와 탁자를 본부석으로 나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고운 손에 ..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2.03.23
교육이 설 자리는 어디 교육이 설 자리는 어디 교실에 들어가니 웬 어머니가 아이들을 꾸짖고 있었다. 세계의 미래를 주도할 인재들이 떼쟁이의 막말에 망나니로 취급되는 순간이었다. 교실은 성역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어머니에게 담임선생님을 먼저 찾아가는 게 순서라고 말해 보았다. 말해 놓고도 내가 너.. 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