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난파선의 분수, 빤떼온에 내리는 하늘의 빛 8월 6일 로마의 마지막 날이다. 로마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은 누구 못지않게 바쁘다. 그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면서 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거리에서나 전철역에서나 걷는 모습이 바빠 보였다. 우리도 덩달아 바쁘게 로마 시내를 휘젓고 다녔지만 갈 길과 볼 것은 아직도 멀고 멀었다. 마지막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7
19. 고대 로마사의 흔적 포로 로마노 8월 5일 여름 햇살은 한없이 따갑다. 하늘은 우리나라 가을 하늘이 무색할 정도로 청명하다. 그 파란 하늘의 색깔이 눈을 돌리면 바로 벼가 익어가는 누런 들판이 넘실거릴 것만 같다. 따가운 햇살이 우리를 힘겹게 한다. 그러나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 꼴로쎄움을 돌아보고 우리는 점심 식사를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7
18. 로마의 힘과 향락의 산실 꼴로쎄움 8월 5일 (1) 거리에서 로마에서 둘째 날, 우리는 모두 지쳐 있으면서도 볼거리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의 극심한 피로도 아침이면 깨끗하게 가셨다. 민박집의 편안한 잠자리와 따뜻한 식사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저녁에 ‘내일은 하루 쉬리라’하면서 관..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7
17. 바티칸의 싼 삐에뜨로 대성당 8월 4일 8월 3일 12시 30분 베네치아의 산타루치아역을 출발한 고속전철 트렌이탈리아는 끊임없이 너른 평원을 전속력으로 달린다. 도시를 벗어나자 드넓은 옥수수밭이다. 옥수수밭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자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노랗게 들을 덮는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하늘..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5
16. 수상 도시 베네치아와 싼마르코 성당 8월 2일 아름다운 스위스를 떠나는 것이 아쉽다. 타국에서 이런 감정은 처음이다. 사실 빨리 여행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루체른 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려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차는 산골짜기를 돌아 호숫가로 그림처럼 지나 절벽을 감고 올라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2
15. 필라투스로 가는 뱃길 8월 1일 루체른은 필라투스라는 고봉과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를 끼고 있는 고도이다. 이튿날 우리는 피어발트슈테터 호수의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까지 가서 필라투스 산악열차를 타기로 했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가 여유롭다. 식사는 전날 아침과 비슷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1
14. 융프라우의 만년설 7월 31일 스위스 관광 첫날, 우리는 아침부터 서둘렀다. 루체른 유스호스텔은 깨끗하고 친절하며 모든 시설이 좋았다. 샤워 시설, 세면장이 따로 있고 화장실이 넓고 깨끗하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이곳은 조용하고 포근했다. 모처럼 편안한 잠자리에서 여독을 씻었다. 문을 열어 놓아도 모기조..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1
13. 프랑스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7월 30일 파리의 리용 역을 출발한 TGV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하여 끝없는 평원을 달린다. 기차는 참으로 편안했다. 한국인은 우리 외에도 많았다. 두세 명 그룹을 지어 배낭 여행을 다니는 대학생, 중고생 자녀를 데리고 다니는 부부 등 다양하다. 외국인들도 많다. 모두 기차가 편안한 보금자리나 되는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20
12. 파리를 떠나며 7월 30일 4일간 묵은 민박집에서 아침에 감잣국을 끓였다. 시원하다. 주인의 말을 들으면 배추는 독일에서 우리 동포들이 기른 것이라고 한다. 해외에서 우리 민족은 이렇게 단결하고 산다. 파리를 떠나며 (인심좋은 민박집 "파리가자" 앞에서) 우리는 인상 좋은 민박집 “파리가자”아주머니의 배웅을 ..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19
11. 베르사유 궁전 7월 29일 프랑스 부르봉 왕조는 유럽 왕정 가운데 최고의 왕권을 휘두른 절대군주 체제였다. 특히 루이 14세는 루이 13세의 아들로 태어나 5세 때인 1643년 즉위하여 약 70년 간 왕권을 휘둘렀다. 1661년에 친정에 들어가면서 스스로 태양왕이라 하고 왕권신수설 등의 터무니없는 말로 민중을 속이면서 절대.. 여행과 답사/해외 여행 200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