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봉에서 묘봉 가는길의 암릉 2006년 6월 25일 아주 일찍 집을 나섰다. 8시 조금 넘어서부터 화북 운흥리라는 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94년인지 95년인지 초겨울 묘봉을 다녀오긴 했는데 길이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려오는 길에 어떤 등산객들로부터 쇠주 한잔 얻어 먹은 것 밖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06.06.30
낙영산 공림사 느티나무 낙영산 공림사의 느티나무(수령 일천 이십년) 천년 느티나무 느티라 느티나무는 천년을 버티었다. 이놈 냄새 저놈 냄새 요놈 냄새 조놈 냄새 고놈 냄새 그놈 냄새 이놈 소리 저놈 소리 저놈 소리 조놈소리 고놈 소리 온갖 냄새 온갖 소리 다 겪었어도 느티라 느티나무는 대웅전 향연만 그리고 또 그리..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06.06.22
초록 마중 구담봉 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담봉과 가은산 2006년 5월 7일 이틀간 비가 내렸다. 비갠 뒤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구름이 걷히면 하늘이 얼마나 맑을까? 매봉산 구룡산 녹음 빛깔도 이렇게 이쁜데---- 딸래미가 친구 결혼식에 정읍을 간다기에 조치원까지 데려다 주었다. 돌아오는 길이 하늘이 그 파란 얼..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06.05.08
눈 속의 한라산 1. 제주도유와 사장 권명호군 공항에 마중나온 명호군은 알아볼 수 없었다. 나는 아내의 배낭을 빼앗아 두 개를 한꺼번에 메고 전화를 걸어 검은색 모자를 쓰고 배낭 두 개를 멘 사나이를 찾아오라고 했다. 명호군은 이내 달려 왔다. 사실 그쪽에서 나를 알아보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내 판단이 맞..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06.01.08
운주산성 2005년 11월 20일 운주산에 다녀왔다. 운주산은 충남 연기군 전동면과 전의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청주에서 조치원을 거쳐 천안 방면으로 가다 보면 전동과 전의의 경계쯤에 운주산성 입구 이정표가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차를 끌고 조금 올라가면 주차장이 보인다. 공사중인 주차장.. 여행과 답사/忠淸의 山城 2005.11.20
능가산 내소사와 노가리 2005년 11월 6일 1. 노가리 노가리라는 이름은 유서깊은 이름이다. 교육대학 시절, 절친한 여섯 친구가 있었다. 아직도 형제처럼 지낸다. 이 친구들은 자식들이 그 때 우리 나이보다 더 들었지만 한결같이 철이 없다. 그래서 사는 것이 그 때 그모양 그대로이다. 우리는 1학년 입학하자마자 하루도 함께 지..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05.11.12
구룡산 생태 육교와 고구마꽃 9 월 19일은 한가위 바로 이튿날이었다. 아침밥을 먹고 매봉산에 올랐다. 매봉산에서 이른바 생태 보호 육교를 지나서 구룡산에 오르려고 마음 먹었다. 다리로 막 내려서려는데 고구마 밭이 있었다. 그런데 고구마 밭에 왠 보라색 메꽃이 소복하게 피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건 메꽃이 아니라 고..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05.11.10
칠보산은 단풍에 불붙고 2005년 10월 30일 지난주 낙영산 산행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날은 공림사에 주차하고 낙영산과 조봉산의 중간 지점 안부를 거쳐 도명산으로 넘어가는 계곡으로 내려가 도명산 정상에 올라 능선을 타고 다시 낙영산 줄기를 타고 돌아 내려오려고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안부에 오르기도 전에 어쩐일인..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05.11.03
신화와 전설이 있는 강화도 1. 들어가기 강화도 방문은 정말 오랜 꿈이었다. 하루에 허둥대며 다녀 오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선 지리도 잘 몰라 지도를 보고 찾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해야 할 것 같았다. 한 달에 한 번 쉬는 토요일이면 아주 적격이지만 계획만 해놓으면 어그러졌다. 9월 24..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05.10.07
장곡사 배롱나무꽃과 잡초 8월 21일, 빡빡한 학교 일정 때문에 지독하게 지루했던 여름 방학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서울에서 기현이(막내딸)가 내려왔다. 어렵고 힘든 교육을 끈질기게 마치고 20일 수료한 모습이 대견하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무엇인들 쉽게 이룰 수 있을까마는 아비가 되어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항상 ..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