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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지금-여기'로부터(예비 신입생에게)

2월의 첫날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어제 오락가락한 눈으로 세상은 하얗게 덮이고 바람마저 불어 스산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예비 신입생들도 어찌보면 하얗게 부푼 꿈을 가지고 있기도 할 테고 어찌보면 이렇게 바람 불어 눈싸락 날리는 오늘 같은 마음일..

내 인생의 걸림돌 -수능을 마친 금천인에게-

그렇게 긴장시켰던 수능시험이 지내고 보니 그냥 바람이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까? 그저 막막하기만 하겠지요.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하기도했습니다. 역사가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이었다면 우리의 삶에 도전은 무엇이고 응전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수..

사감 선생의 고백 -밤에도 교복 입은 성자에게-

사감이 있는 날 아침은 뭔가 어수선하기도 하고, 머리가 띵하기도 하고, 공연히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23시까지 교무실에 앉아 정독실을 돌아보아야 하는 일, 기숙사 급탕을 넣고 현관에 앉아 입사생을 기다려야 하는 일, 24시부터 점호를 하고 이제 그만 잘 사람, 더 공부할 사람을 구분하여 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