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75

수름재는 가시덤불 걷힌 시민의 광장이 되어

수름재는 가시덤불 걷힌 시민의 광장이 되어 시민의 가슴에 박힌 가시덤불을 ‘시민보다 먼저 근심하는 마음’으로 거두어 주십시오. 그 방편의 하나로 수름재 부근에 토지를 임대라도 하여 소박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도 보고, 원거리 통근하는 시민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도 될 것입니다. 이 글은 필자가 2007년 5월 18일자 우리 지방 일간지인 충청투데이에 「가시덤불을 거두는 시정」이란 제목으로 투고했던 칼럼의 일부이다. 당시 수름재는 충북의 북부지방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세워 놓은 차들이 마구 점령하였다. 갓길, 안전지대는 물론 인도까지 빈틈만 있으면 차를 세웠다. 승용차를 함께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당번차를 만나 이곳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행상인들의 차까..

<학교 칼럼> 미래를 꿈꾸는가 그러면 준비하라 - 산남고 새내기들에게-

2009년 1눨 30일 오늘은 신입생 진단평가를 하는 날입니다. 다른날보다 훨씬 포근해졌어요. 하늘도 새내기들의 첫 등교하는 날이라는 걸 아셨나 봅니다. 402명 중에서 다른 고장으로 이사간 1명을 제외한 401명이 등록을 마쳐서 입학이 확정되었습니다. 이것으로도 여러분들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

<학교 칼럼>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한일 합동 공연 그 이후

사랑하는 산남고 학생 여러분! 오늘 아침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야마나시 현립 원예고등학교 타이꼬(太鼓) 연주 반이 떠나는 날입니다. 우리 학교 사물놀이반 친구들이 그들과 서울시청 앞에서 합동 공연을 하기 위해서 함께 떠나기로 했습니다. 새벽 바람이 제법 차가운데 야마나시 원예고..

<학교 칼럼> 산남고, 여기는 청주의 강남이 아니랍니다

산남고등학교 산남고 청주의 강남 청주의 강남 산남고 산남고등학교 청주의 강남 듣기에 따라서는 참 듣기 좋은 말입니다. 산남고는 청주의 강남에 있어요. 무심천 남쪽에 있으니까요. 아, 그 말이 맞아요. 왜냐고요? 산남고 큰애기들은 모두가 예쁘니까요. 산남고 큰애기들은 모두가 착하니까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