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의 바이블 ‘누비처네’ 이명지 mjlee8978@hanmail.net 목성균의 수필은 현대수필의 바이블 같은 글이다. 수필 문학의 기준을 제시하고 지평을 보여주며 수필가들에게 문학적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다. 내가 수필을 강의할 때 좋은 수필의 본보기로 꼭 추천하는 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에서 소재를 찾아 사유하는 글인 수필은 진정성을 생명으로 한다. 소재는 일상에서 얻지만 시선은 철학적 관조여야 한다. 장자도 ‘진정이란 정성이 지극함을 말하고, 진정이 아니고는 사람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친함은 웃지 않아도 사람을 친화케 하고, 진정이 안에 있으면 저절로 그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고도 했다.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