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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 여행기 - 제 8일차

느림보 이방주 2018. 1. 24. 17:01

세계 자연유산 제주여행기 - 제 8일차


2018년 1월 23일


여정 :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 완도항 → 청주


새벽 5시에 알람이 울렸다. 아내는 바로 일어났으나 나는 뒹굴거리다가 5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사온 덕인당 보리빵이 아침 대용이다. 구선생님 아우님에게는 어젯저녁 작별 인사를 했다. 6시 20분 쯤 출발하여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6부두에 가서 차량을 선적했다. 예약하고 이미 결제를 했기 때문이지 표를 보지 않고 그냥 바로 배로 올라가게 해주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 어제랑은 바람 성질이 다르다. 사무실에서 기다리니 셔틀 버스가 와서 제 7부두로 가서 승선표를 찾고 기렸다. 그런데 속이 헛헛해서 견딜 수가 없다. 아내에게 우동을 먹자니까 안 먹겠단다. 그냥 혼자 주문해서 먹었다.



7박8일의 가방

한일페리호- 차가운 바람이 세다

뱃전에서



시간이 되어 배를 타고 선실에 누워 그리스인조르바를 읽었다.돌아오는 길은 2시간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완도항에 도착하여 순두부 돌솥밥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불어 가끔 차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여유 있게 휴게소에 들리면서 돌아왔다. 집에 오니 푸근하다. 거실에 화초가 저 혼자 꽃을 피웠다. 혼자 진통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이번 여행은  눈도 호강했고 영혼에 영양을 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