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사 유감 -스님과 박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어떤 조직이 싫으면 조직원이 조직을 떠나면 된다는 말이다. 중이 싫어진다면 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중이 싫어졌다고 절이 중을 퇴출시킬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금수산 정방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는 생각에는 변..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13.10.20
속리산 복천암 이 뭣고 다리를 건너노라니 복천암이 훈민정음 창제의 산실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사들이 훈민정음 창제를 극력 반대하자 외부에 연구소를 두었다. 그 외부연구소에서 신미대사, 수양대군, 안평대군으로 하여금 훈민정음 창제 연구를 하게 하였다. 이 때 연구의 주역..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13.09.11
바다가 그리운 望海寺 2013년 8월 16일 바다가 그리운 望海寺 望海寺 주차장에는 하늘에서 뜨거운 바늘을 쏟아붓듯이 따가운 햇살이 내리 꽂히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한 5분이면 걸어가는 진입로는 우거진 장송의 그늘이 고즈넉하기 그지 없었다. 이제는 바다를 포기하더라도 누군가 그리운 사람이 하나라도 와.. 여행과 답사/한국의 사찰 2013.08.17
무작정 떠난 여행 - 10. 남이를 잊어버린 남이섬 2013년 8월 1일 남이를 잊어버린 남이섬 김유정 문학관에서 남이섬은 꽤 멀다. 남이섬 입구는 완전히 난장판이다. 자동차들이 몰려들고 입구의 식당에서 호객 행위는 도를 넘었다. 순진한 나는 처음 어떤 노인이 교통정리하는 것처럼 붉은 봉으로 가리키는 곳을 향해 들어갔더니 거기는 식..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12
무작정 떠난 여행 - 9. 김유정 문학관과 실레 이야기길 2013년 8월 1일 김유정 문학관과 실레 이야기길 김유정문학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뭐라 할까? 농촌 문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사실주의 문학이라고 할 것이다. 쉽게 해학이라 해버리기도 할 것이다. 우리 문학 특유의 해학과 판소리 문체를 이어받아 고전과 현대의 일부 ..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12
무작정 떠난 여행 - 8. 청평사와 소양감 댐 2013. 7.31. 맑고 태평한 세계 청평사 맑고 태평한 세계는 정말로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과연 어디쯤 있을까? 우리 내외는 맑고 태평한 세계를 찾으려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는 소양강댐 공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북산에서 오봉산길을 넘어 청평사로 들어가는 아..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12
무작정 떠난 여행 - 7 . 평화의 댐(평화의 댐 드라이브) 2013. 7. 31. 평화의 댐 드라이브 코스의 절정-평화의 댐을 돌아보며 【평화의 댐】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서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에 걸쳐 있는 댐이다. 북한강 줄기의 최북단, 군사분계선 남쪽 9㎞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총길이 601m, 높이 125m, 최대 저수량 26억 3,000만 톤인 대규모 ..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12
무작정 떠난 여행 - 6. 비수구미 2013. 7. 31. 비수구미 마을 전망대를 지나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흔아홉 구비를 거의 내려 갔을 때쯤 이정표에서 '비수구미" 를 알린다. 경사가 급한 아랫 길은 좁기도 했다. 길가 싸리나무 가지가 타이어에 감기는 기분이다. 한두 구비를 돌고 나니 비포장 도로이다. 돌아가고 싶었..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07
무작정 떠난 여행 - 5. 해산 터널을 지나며 2013. 7. 31. 해산 너널을 지나며 해산령 터널은 해산을 넘어 양구 평화의 댐으로 가는 평화의 댐 드라이브 코스이다. 처음 가는 길이라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약간 서먹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해결하고 떠날려고 여관에서 나왔는데 마당한 곳이 없다. 그냥 가는 도중에 식당이 있으..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07
무작정 떠난 여행 - 4. 화천 파로호 2013. 7. 30. 화천 파로호 철원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차량도 민가도 많지 않다. 들판에 곡식은 아주 정갈하게 잘 자라고 있다. 가끔씩 보이는 민가에는 백일홍이나 맨드라미가 피어 있다. 사람들은 여기나 거기나 꼭 그렇게 살고 있다. 군부대가 농촌이 풍요롭던 .. 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