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서재/완보 칼럼 75

내 인생의 걸림돌 -수능을 마친 금천인에게-

그렇게 긴장시켰던 수능시험이 지내고 보니 그냥 바람이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까? 그저 막막하기만 하겠지요.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하기도했습니다. 역사가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이었다면 우리의 삶에 도전은 무엇이고 응전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수..

사감 선생의 고백 -밤에도 교복 입은 성자에게-

사감이 있는 날 아침은 뭔가 어수선하기도 하고, 머리가 띵하기도 하고, 공연히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23시까지 교무실에 앉아 정독실을 돌아보아야 하는 일, 기숙사 급탕을 넣고 현관에 앉아 입사생을 기다려야 하는 일, 24시부터 점호를 하고 이제 그만 잘 사람, 더 공부할 사람을 구분하여 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