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생활과 일상/삶과 문학

현대수필가 100인선 <덩굴꽃이 자유를 주네>

느림보 이방주 2020. 7. 1. 20:01

현대수필가 100人선 90 이방주 수필선
《덩굴꽃이 자유를 주네》가 수필과비평사. 좋은수필사에서 나왔다

 

수필과비평사와 좋은수필사에서 기획하여 수필문학평론가 수필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전국 수필가 중에서 선정하였다고 한다. 제안을 받고 나는 잠시 망설였다. 벌써 선집을 낼 때가 되었나. 정말 선집을 내도 버릇없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까. 그러나 중간 정산을 하는 것도 의미 있고 그럴 때도 되었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1998년 등단하여 22년간 수필을 쓰고 2014년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여 평론도 썼다. 그간 수필집을 여섯권 내고 <가림성 사랑나무>의 개정판인 <부흥백제군 발길 따라 백제의 山城山寺 찾아>를 냈다. 지금까지 출간한 수필집에서 시기별 주제별로 40편을 가려서 연보와 함께 엮었다. 연보는 내게는 아주 중요한 섦인 40년 교직과 20년 문단생활을 함께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작품을 가리는데 혼자 뽑는 것보다 그간의 수필집을 다 읽었으리라고 생각되는 무심수필 회원 세 분에게 부탁드렸다. 세 분은 모두 나와 함께 수필을 공부하고 내가 추천하여 등단하신 분들이다.
이승애수필가
김정옥수필가
강현자수필가께서
선정과 편집, 교정을 맡으셔서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신중하게 편집했다. 세분 이외에도 무심수필 회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다 믿을 수 있는 분들이지만 비판도 서슴치않고 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리는것이 좋을 것 같았다. 든든하고 감사하다

2020년에는

수필집 《들꽃들풀에 길을 묻다》 (4월 10일 발행 도서출판 밥북)
수필집 《가림성사랑나무》개정증보판 《부흥백제군 발길 따라 백제의 산성산사 찾아》 (5월 29일 발행 도서출판 밥북)
수필선집《덩굴꽃이 자유를 주네》  (6월 25일 발행  수필과비평사 좋은수필사)
금년 한 해 동안 세 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심수필문학회 문우들이 언덕이 되고
충북수필문학회 동인들이 바탕이 되고
내륙문학회 동인들이 응원의 산물이다

현대수필가 100人선에 선정해 준 수필과비평사 좋은수필사에 감사하고 어떻게든 어디에든 누구에게든 보답하겠다.

 

 

<차례>

 

1부 인연因緣

 

인연

물들이기

이제 그의 꽃이 되고 싶다

풀등에 뜬 그림자

축 읽는 아이

해우소解憂所에서

아침 햇살 같은 고독

난蘭에 물을 주다 보니

섬초롱꽃 인연

노각

 

2부 깊은 사랑법

 

동백꽃 사랑

파도는 바다에 산다

댕댕이덩굴꽃에 어리는 어머니

내 아들 남의 아들

새우젓

미선과 부채바람

다래꽃 깊은 사랑법

낮달맞이꽃 사랑

가을 여인 구절초꽃

민들레는 인제 씨나래를 날리네

 

3부 분꽃 피는 시간

 

눈길에서

땅의 부름 하늘의 울림

불의 예술

팔려가는 소

진눈깨비 맞는 장롱

백골산성에서

가림성 사랑나무

분꽃 피는 시간

덩굴꽃이 자유를 주네

 

4부 원시의 향

 

독버섯

수몰지구 미소아줌마

쇠비름처럼

껍질 벗는 대나무

조화의 맛

원시의 향

산초나무꽃을 보니

벼꽃, 밥꽃 하나 피었네

하늘말나리의 하늘

칠보산 함박꽃

 

 

이방주 年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