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생활과 일상 363

할머니 생신이라 신났어요 - 262일

2013. 12. 29. 할머니 생신이라 신났어요. --262일째 <규연이의 일기>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어요. 엄마가 어디를 가려는지 제 옷중에 예쁜 옷을 골랐어요. 그리고는 자꾸 응가를 빨랑하라고 재촉했어요. 나는 원래 누가 집에 오든지 어디를 가려든지 하면 응가가 안나오거든요. 그런 날은 ..

요렇게도 설 수 있어요-260일

2013. 12. 27. 요렇게도 설 수 있어요. 두렵지 않아요. --260일째 <규연이의 일기> 오늘은 날씨도 추운데 문화센터에 다녀 왔어요. 그런데 엄마가 목욕을 하자고 하네요. 다른 애들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한다는데 나는 물에 들어가는 걸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가 언제냐..

지구를 주무르는 사나이 -259일

2013. 12. 26. 나는 지구를 주무르는 사나이가 되었네요- 259일째 <규연이의 일기> 우리집에는 방이 세 개예요. 제일 큰 방은 엄마 아빠가 쓰는 방인데 커다란 침대가 있고 그 아래 내가 자는 침대도 있어요. 자다가 내가 뒹굴어 갈까봐 테두리가 있는 침대예요. 거실을 건너 현관 쪽으로 ..

키즈 카페에서 놀았어요- 258일

2013. 12. 25. 키즈카페에서 놀았어요. - 258일째 <규연이의 일기> 오늘은 성탄절이라 엄마는 또 어디를 데리고 가겠지 하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이모하고 대전 엑스포 키즈카페에 간다고 하네요. 이모도 반갑지만 나를 이뻐해 주는 정민이 누나를 만나는 게 더 좋아요. 차를 타고 키즈 카..

무섭고 힘든 하루였어요. - 253일

2013. 12. 20. 무섭고 힘든 하루였어요. ---253일째 <규연이의 일기> 바깥이 많이 추운가봐요. 아빠 회사가 있는 진천에는 눈이 여기보다 더 많이 내렸다네요. 아침에 아빠를 배웅하고 엄마랑 놀았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할머니도 안오시네요. 오시면 많이 안아주는데------ 엄마랑 새로 사..

손가락으로 튀밥 집기 성공 - 250일

2013. 12. 17. 손가락으로 튀밥 집기 성공 - 250일째 <규연이의 일기> 엄마 오늘은 정말 자신 있어요. 오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나는 엄마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알거든요. 손가락으로 튀밥을 집어 입까지 가져 가는 거지요.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튀밥을 한 알만 집어가지고 입에다 속..

채소와 과일 공부 시작했어요.- 248일

2013. 12. 15. 채소와 과일 공부 시작했어요. - 248일째 <규연이의 일기> 오늘 엄마 아빠랑 외출했어요. 재미있는 일이 많았는데 요런 장난감을 한아름 사온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울긋불긋하고 고운 이것들이 다 뭔가 궁금하고 하도 많아서 어리둥절했지요. 그런데 엄마가 하나하나 가르..

이모가 주신 선물 붕붕차 신나요 - 245일

2013. 12. 12. 이모가 주신 선물 붕붕 차 신나요.-- 245일째 규연이의 일기 어젯밤에 또 눈이 많이 왔어요. 눈이 오면 밖에 나가고 싶은데 엄마가 데리고 나가 주지 않네요. 나는 따분에서 거실을 막 기어 다니다가 유리창에 붙어 눈내린 아파트 마당을 내려다 보기도 하다가 잠이 들고 말았어..

나는 제대로 공부하는데-244일

2013. 12. 11. 제대로 공부하는 규연이 - 244일째 규연이 일기 엄마가 문화센터에 데리고 가셨어요. 거기 가면 참 재미있어요. 우선 아이들을 만나서 좋아요. 애들은 다 내 또래라고 하는데 다들 나보다 작아요. 엄마 말에 의하면 나는 11kg라고 하는데 다른 애들 엄마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