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지에 가다/ 이은희 폐사지(廢寺址)에 가다 중부매일 jb@jbnews.com 잔잔한 이야기 코너인 '에세이 뜨락'은 지역 수필가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방문, 삶의 여정에서 건져올린 생각을 수필, 꽁트 등의 형식으로 들려주는 작은 사랑방입니다. 그대여, 폐사지(廢寺址)를 육안(肉眼)으로 본다면 그다지 흥미로운 일은 아닐 겁니다. ..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2.26
줄 줄 중부매일 jb@jbnews.com 잔잔한 이야기 코너인 '에세이 뜨락'은 지역 수필가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방문, 삶의 여정에서 건져올린 생각을 수필, 꽁트 등의 형식으로 들려주는 작은 사랑방입니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설 때는 밧줄을 타야 했다. 수직에 가까운 바위는 높이가 20m는 족히 되어 보였다. 고맙..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1.28
귀여운 산적(박순철) 귀여운 산적 중부매일 jb@jbnews.com 잔잔한 이야기 코너인 '에세이 뜨락'은 지역 수필가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방문, 삶의 여정에서 건져올린 생각을 수필, 꽁트 등의 형식으로 들려주는 작은 사랑방입니다. 오늘 민둥산에서 산적을 만났다. 만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인삼 까지 빼앗겼다. 그것..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1.28
<에세이 뜨락> 문상유감(김정자) 문상유감(問喪有感)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 불볕더위에도 쉼 없이 생(生)과 사(死)가 계속되는 세상 이치는 변함이 없다. 지인의 어머니 문상을 다녀왔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초상집에는 곡을 하던 풍속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눈물 없이 차분하고 엄숙한 장례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 근래..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1.15
<에세이 뜨락> 반짇고리 (박종희) 반짇고리 중부매일 jb@jbnews.com 잔잔한 이야기 코너인 '에세이 뜨락'은 지역 수필가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방문, 삶의 여정에서 건져올린 생각을 수필, 꽁트 등의 형식으로 들려주는 작은 사랑방입니다. 오늘 같은 날이 올 줄도 모르고 , 버릴 요량으로 마음에 저울질을 하던 것이 몇 번이던가. 딸애가 벗..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1.07
<에쎄이 뜨락> 밥 (이은희) 밥 중부매일 jb@jbnews.com 잔잔한 이야기 코너인 '에세이 뜨락'은 지역 수필가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방문, 삶의 여정에서 건져올린 생각을 수필, 꽁트 등의 형식으로 들려주는 작은 사랑방입니다. 모녀간의 감정은 절정에 달한다. 철없는 딸이 어머니에게 모질게 쏘아붙인다. "엄마는 밥밖에 모르지!"라고 ..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1.07
<에세이 뜨락>- 땅의 부름 하늘의 울림 땅의 부름, 하늘의 울림 중부매일 jb@jbnews.com ▲ 우리 고장 충북의 사물놀이 장단인 '웃다리 장단'은 잔잔하게 하늘의 깨우침으로 시작하더니, 이어 땅의 부름이 광막한 벌판에 한 줄기 빛을 내리듯 은은하게 소리의 파문을 일으켰다. 하늘로부터 검은 구름이 몰려오듯, 번개가 천둥을 몰아오듯, 하늘을..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0.24
옥수수(박순철) 옥수수 구수한 냄새가 방안 가득 넘쳐흐른다. 고향의 맛이다. 마음은 이미 타임머신을 타고 고향 마을로 달려간다. 고추 밭가에 심은 옥수수 잎이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춘다. 당신은 빈손이면서도 노릇하게 찐 옥수수를 자식들에게 어서 먹으라던 어머님의 모습도 그려진다. 김이 나는 옥수수가 담긴..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0.17
망백(望百) (김정자) 망백(望百) 중부매일 jb@jbnews.com ▲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했던가. 그리도 총기가 좋고 자상하고 건강하시던 은사님께서 누구나 늙어서 제일 걱정하며 맞이하는 치매 증상이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했다. 필리핀 교회 설립 당시의 이야기를 또박또박 잘도 하셨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그렇게 변했다고..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0.10
제사(박종희) 제 사 중부매일 jb@jbnews.com 추석날에 차례 상을 차려놓고 올해로 12년째 맞는 아버님의 제사와 3년 전 돌아가신 시숙의 제사까지 모셨다. 늘 해오던 삶은 닭은 올리지 않고, 아버님이 좋아하시던 명란젓갈과 잡채, 갈비찜을 해서 제사상을 차렸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상 앞줄에 놓이는 과일만 순서를 .. 문학생활과 일상/에세이의 뜨락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