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읽는 아이 축 읽는 아이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날 産苦보다 기대에 부풀었다. 그리고 그렇게 작은 떨림으로도 나는 몸둘 바를 몰랐다.. 다음은 그 서문이다. 껍질 벗는 아픔으로 언제부턴가 삶은 ‘껍질 벗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작나무가 얇게 이지러진 보굿을 벗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듯 발갛게 떨.. 문학생활과 일상/삶과 문학 200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