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정말 강화도를 가도 될까?
그런 근심 속에서 아침에 출발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석모도에 있는 낙가산보문사였다.
보문사는 입구부터 소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일주문에서부터 절에 이르는 비탈길 양편의 소나무가 매우 아름다웠으나 사람들이 참배객이 많아서 촬영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소나무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람들을 피해서 겨우 찍었다.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앞의 소나무
보문사 석실 앞에 있는 향나무이다. 처음으로 향나무를 찍어 보았다. 향나무는 온통 용틀임하며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보였다. 돌틈에서 이렇게 견딜 수 있는 끈기가 부럽다. 더구나 육이오 때 죽은체 하였다가 3년 후에 되살아났다고 한다. 거리를 두면 다 담을 수 있었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 두었다.
낙가산 보문사 석굴 앞의 향나무
초지 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초지진을 들러 보려고 했으나 초지대교를 건너려는 차량이 꼬리를 몰고 있고 차안에서도 소나무와 진지가 어는 정도 보이기도 하고 돌아 오는 길이 바쁘기도 해서 그만 두었다. 그 대신 차량이 밀리는 바람에 운전 중에 소나무를 찍을 수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아도 우아하고 멋있는 기품이 돋보였다.
초지진의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