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산 관음봉에 서서
마당에는 노란 은행 나무가 서있는 청련암을 등지고
내소사 법당에 계실 그 한분을 향하여
정진 끝에 소나무는 이미 금가루를 입고 있었다.
누가 부처님만이 부처라고 말했는가
누가 인간만이 해탈 성불한다고 말한적이 있는가
하얗게 달빛을 받고 천년을 서서
기구하는 마음
어느새 이렇게 금가루를 입어가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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