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등산과 여행

신비의 섬 울릉도, 우리 땅 독도 2 -둘째 날

느림보 이방주 2013. 11. 8. 11:36

2013. 10. 31.

 

신비의 섬 울릉도, 영원한 우리 땅 독도 여행 2  - 묵호에서 독도까지-

 

아침 기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준비가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정선생님 내외가 벌써 나와 기다린다. 차를 주차장에 두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방파제 식당으로 갔다. 황태해장국과 된장찌개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택시를 잡았다. 묵호항은 바로 옆이라 걸어가도 되지만 짐이 무거워 택시를 타기로 했다. 대합실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다. 미리 예약한 승선권을 발매하러 갔다. 여직원이 매우 친절하다. 배에 오르는 방법이며 울릉도에 가서 독도가는 배를 타는 법이며 자세히 가르쳐 준다. 한 사람도 아니고 오는 사람마다 매번 그렇게 설명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배표를 받아서 검표를 할 때까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다렸다. 배가 흔들리면 용변이 어려우니 미리 준비하도록 일렀다.

 

우리가 타는 썬플라워호는 지금가지 타본 배 중에서 가장 큰 배이다. 정원이 9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바다에 떠가는 섬처럼 생각되었다. 평일인데도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아래층에는 차를 몇 대나 실을 수 있는지 넓은 운동장 같았다. 차를 싣는 아래층을 지나 좁은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갔다. 우리에게 지정된 좌석은 3층 우등실 중에서도 맨 앞 자리이다. 예약을 일찍한 덕이라고 일행이 좋아한다.

  

배는 8시 20분에 드디어 출항했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늘 독도까지 가도록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더 걱정된다. 그러나 바다는 잔잔하다. 배는 육중한 몸을 한 번 부르르 떨더니 바다로 미끄러진다. 우리는 맨 앞 좌석에 앉아 있으므로 먼 바다 수평선이 그대로 다 보인다. 마치 선장실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배가 항구를 벗어나 외양으로 나가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좌우로 일렁거리더니 이물과 고물이 번갈아 조금씩 솟아 오르는 기분이다.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니 몸을 가눌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일행 중에는 배멀미를 하거나 괴로워하는 사람이 없었다. 승객 모두 멀미를 하지 않는가보다고 했더니 화장실에 가니 말도 못할 정도로 멀미의 잔해들을 흩어 놓았다.

 

우리는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간식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보는 수평선을 즐겼다.되도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울릉도에서 보내온 지도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지루할 새도 없이 어느덧 멀리 울릉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고 30여분만에 도동항에 도착하였다. 가슴이 약간 뛴다. 도동항은 좁은 골짜기에 크고 작은 현대식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아마도 여객선 터미널이 가장 큰 건물인 듯싶다. 

좁지만 흥청거리는 도동항의 정겨운 모습

배에서 내리니 마중 나온 사람들이 항구에 가득하다. 무슨 여행사, 서울시 교육청 연수단, 등등 모두 단체 여행을 온 사람들 같았다. 항구는 어항과 함게 있어서 북적이고 복잡하다. 여행사의 미니버스, 택시, 용달차, 시내버스가 사람들과 뒤엉켜 복잡하다. 사람들이 모두 내려 마중 나온 사람들의 안내를 기다리고 일부 몇몇은 여관을 정하려고 골목으로 들어간다. 우리도 여관을 잡고 짐을 내려 놓은 다음에 점심 식사를 하고 독도로 가는 배를 타러 사동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골목으로 들어 갔다.

 

BS와 JS, 나와 정선생 이렇게 여자와 남자로 편을 짜서 누가 먼저 여관을 정하는지 내기라도 하듯이 골목 양쪽을 누볐다. 그러나 대부분 여관이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하여 예약이 끝나 빈방이 없다고 한다.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어찌 방 두개가 없으랴. 계속 올라가면서 그래도 되도록 깨끗해 보이는 곳을 찾았다. 그러다가 정선생님과 입구가 아주 좁은 대구 모텔이라는 곳에 들어갔다. 예쁘장한 부인이 웃으며 맞는다. 방 두개를 물으니 세 개가 필요하면 다른 집으로 가시고, 딱 두 개만 필요하시면 여기 묵으라고 한다. 예약 손임이 오늘 취소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런데 방 하나에 5만원이라고 한다. 예상보다 만원이 비싸다. 그래도 별 수 없지 않은가? 그냥 묵을 수밖에----. 나는 그냥 여기 묵자고 하고 BS와 JS을 찾으러 갔다.  바로 앞 여관에서 나온다. 정선생님이 이틀치 여관비 20만원을 현금으로 치르고 나니까 그제사 주인이 "우리집은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식사 시간은 6시부터 7시 30분까지란다. 그러면 여관비가 4만원이 안되는 것이다. 잘 풀린다. 일이 이렇게 잘 풀린다.

 

각자 방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점심에는 울릉도 별미인 따개비국수를 먹기로 했다. 독도로 가는 씨플라워호는 더 작고 동해 한가운데라 더 흔들려서 멀미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국수가 좀 걱정되기도 했으나 별미를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국수집으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따개비칼국수집은 만원이다. 앉을 자리도 없고 음식을 날라 주는 아주머니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한다. 일단 식당이 좁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8000원짜리 따개비 칼국수를 주문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커다란 대접에 칼국수를 하나 가득 담아 내왔다. 칼국수에는 따개비 이외에도 울릉도 단호박을 넣어 맛이 좋았다. 반찬은 배추 김치와 부지깽이나물이 전부였다. 부지깽이나물무침은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국수는 약간 달큰하면서도 구수해서 맛이 좋았다. 단번에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점심을 먹은 후 어항을 구경하기로 했다. 어항은 여객선 터미널과 함께 사용하는데 어선들이 정박한 곳에는 사람들이 잡아온 생선을 손질하고 일부 여행객들은 노천 식당에서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주변을 둘러보고 도동여객선터미널 맞은편 해안으로 나 있는 도동해안 산책로를 걸었다. 암벽을 깎아 길을 내고 시멘트로 잔도를 만들고 철책을 해서 바닷물이 튀겨 올라올 것 같은 해안을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자연을 일부 훼손하기는 했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많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하였다. 공사중이라 얼마 가지 못해 끊긴게 아쉬웠고 중간에 좀 널직한 부분에는 회를 파는 가게가 두어 군데 있어서 보기 안 좋았다.

 

독도로 가는 씨플라워호가 2시 40분에 출항을 하고 적어도 2시까지는 가서 배표를 끊어야 하겠기에 갈길을 서둘렀다.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어 택시를 잡았다. 택시로도 거의 20분이 걸렸다. 택시 기사는 내일 일정을 묻고 택시투어를 하는게 어떠냐고 한다. 자기 선전을 늘어 놓더니 15만원이라 한다. 우리는 나리분지에 가서 성인봉으로 가기 때문에 12시에 끝나니 그것을 고려해 달라하니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말이 빠르고 질문에 짜증을 내면서 자신이 최고의 관광 안내자니 다른 말을 못하게 한다. 그럼 우리는 그냥 버스투어를 하겠다고 하고 사동항에 내렸다. 자기는 절대로 미터요금대로만 받는다더니 거스름돈 1300원을 떼어 먹는다. 처음으로 기분이 상했다.

 

터미널에 가서 예약한 독도행 배표를 샀다. 1인당 45,000원씩 모두 180,000원이다. 표를 사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매우 따뜻하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바다는 더할 나위없이 깨끗하고 산세는 수려하다. 등대가 있는 항구의 방파제를 거닐며 사진을 찍었다. 바다는 매우 잔잔하다. 도동에서 버스가 수없이 넘어 오더니 어느새 대합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승선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독도로 간다. 정말 죄짓고 살지 않은 사람만이 독도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 한번에 독도로 가게 되었다. 물결은 더 잔잔하다. 독도로 가는 씨플라워호도 오륙백 명은 탈 수 있는 큰 배이니 큰 탈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하늘도 맑고 잔잔하다. 잘하면 독도에서 낙조를 볼 수 있으리라. 우등석이라 또 앞 자리다. 1시간 반 정도 가서 한 20분 정박한 다음 5시 30분까지 돌아온다. 배가 독도에 정박한다는 것은 복 받은 사람에게나 돌아온다고 한다. 풍랑이 심하거나 기상 관계 등으로 독도 경비대에서 허락해야 독도 땅을 밟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배는 흔들리지 않았다. 썬플라워호보다 더 얌전하게 미끄러지듯 달렸다. 망망대해 보이는 것은 수평선 뿐이다. 잠시 잠을 청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졌다. 문득 이제 독도에 다가 왔으려니 하고 잠에서 깼는데 멀리 사진에서만 보던 독도가 보인다. 배가 미끄러지듯 속도를 줄이더니 드디어 독도항에 배를 대고 있다. 경비대 경찰관들이 일렬로 서서 들어오는 배에 경례를 하고 있다. 팡파레가 울린다. 그 모습이 얼마나 늠름하고 멋었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독도에서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앞다투어 내린다. 나는 천천히 내렸다. 빨리 내린다고 독도가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늦게 내린다고 달아날 독도가 아니다. 

 

드디어 독도 땅을 밟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작고 아담하지만은 않았다. 우리가 타고 온 배를 넘어서 서도는 크고 웅장하게 바다를 막아선다. 동도는 바로 앞에 등대가 보이고, 주변에 삼형제 굴바위, 독립문 바위 천장굴, 숫돌바위 등을 거느리고 멋지게 우뚝 솟아 있다. 韓國領이라는 글씨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는다. 갈매기들이 저녁 해를 바라보며 끼륵끼륵 울어댄다. 우리도 감격을 넘어선 서늘한 마음이 된다.

 

이제 막 네시가 넘은 것 같은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다. 모두들 독도라는 우리땅을 밟은 감격에 어찔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수비대 경찰관들이 이곳 저곳 안내하면서 위험함 곳을 일러주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나는 선착장에 내려 동도와 서도를 차례로 살펴보았다. 아름답기 그지없다.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 땅임이 분명하다. 일본은 여러가지 궤변으로 자기네 땅이라고 하지만 분명 우리땅이다. 그러나 우리 땅이라고 흥분하고 격분하고 일본을 욕하기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가 우리 땅인 근거를 역사적 정치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 밝힌 내용을 국제 사회에 홍보해야 한다. 그래야 분명 우리 땅이 되고 전세계가 한국 땅임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 이렇게 우리 경찰관이 있고 우리 국민이 살고 있고. 우리 여행객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드나들고 있지 않은가? 

 

하늘이 어둑해지더니 어느덧 바다 위로 해가 떨어지고 있다. 독도에서 노을을 본다. 2013년 10월의 마지막 노을을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서 본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독도를 떠난다. 20분 정박한다던 배는 날이 어두워져서야 손님을 태우고 출행했다. 선원들도 여기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이해했을 것이다.  출항의 뱃고동이 애처롭게 울릴 때 수비대원들이 또 일렬로 늘어서서 경례로 환송하였다. 우리 아들이다. 얼마나 집에 가고 싶겠는가? 그러나 독도에서 조국을 지키는 수비대로서의 임무를 마쳤을 때 또한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사나이의 가슴을 이해할 만하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우리는 동해에 비하면 가랑잎 같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사동항으로 돌아 가고 있다. 밖은 캄캄하다. 물결은 배에 하얗게 부서진다. 갈매기는 배를 따라오며  끼륵끼륵 긴 울음을 눈다. 갑자기 손자가 보고 싶다. 우리 손자 규연이가 방긋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갈매기는 붉은 구슬픈 소리로 붉은 노을을 짖어댄다.

 

 

  

대한민국 최동단 우리 땅 독도에서  낙조

 

배는 어둠을 삼키며 사동항에 도착했다. 사방은 어둑어둑하다. 대부분이 단체 손님이라 버스가 와서 기다리고 택시투어나 광광버스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다들 에약된 차들이 와서 기다린다. 우리는 아무 준비도 없다. 그냥 부딛치는 것이다. 서둘러 정류장으로 나가보니 택시가 한 대 다가온다. 손을 드니 서는 듯하다가 돌아가 버린다. 그런데 뒤이어 택시 한 대가 또 다가온다. 탔다. 아주 친절하다. 나는 은근히 내일 A코스 관광을 안내할 생각이 없나 물어 보았다. 좋다고 한다. 아주 친절하다. 나리분지까지만 데려다 주면된다는 것과 좀 일찍 7시에 출발할 수 있나를 물었다. 좋다고 한다. 원래 A코스는 공식 요금이 15만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거기서 내리면 자기는 다른 손님을 태울 수 있으니 약간 고려해 준다고 한다. 사동에서 도동으로 오는 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울릉도와 독도 성인봉에 대해 설명해 준다. 울릉도의 홍보 대사처럼 생각되었다. 그렇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안내를 해 줄 수가 없었다. 믿어웠다. 다음에 또 온다면 이 분에게 안내를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울릉 콜택시 박재달씨 010-8433-0768)

 

여관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나와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그냥 식당으로 들어갔다. 울릉도 더덕구이 정식이다. 13,000원인데 더덕이 충분히 나오고 더덕향이 짙다. 반찬도 여러가지로 많다. 미역취, 부지깽이나물, 산마늘 장아찌 등, 우리는 소주를 한잔씩 곁들이면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다. 맛있는 반찬 때문에 식사가 과해서 운동 겸 도동항의 야경을 구경하고 여관으로 가기로 했다.

 

에 돌아본 도동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밤에 보는 경치는 또 다르다. 규모가 작고 좁지만 그런대로 아름답다. 야시장으로 변한 어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오징어 회를 안주로 술을 마시고 있다. 흥청거리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다. 한 쪽에서는 금방 잡아온 오징어를 손질하는 여인네들도 있다. 오징어는 밤에 잡아서 새벽에 손질을 하는지 알았는데 저녁에도 많은 오징어 배가 들어오는 모양이다. 우리는 야시장에 앉아서 소주를 마실까 하다가 여인들이 회를 쳐가지고 여관에 들어가서 먹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오징어 두 마리에 1만원이다. 그런데 회가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고추장이 3천원이다. 회를 파는 옆에서 고추장을 파는 아가씨가 진짜 수입이 짭잘할 것 같았다. 회를 치는 집은 여럿이지만 고추장을 파는 집은 한 집이라 줄을 서야 했다.

 

맑은 바닷바람에 말리는 오징어-산간지역에서 말리는 것도 있다.

여관에 들어와 오징어회를 안주로 소주 4홉을 비웠다. 금방 살아서 튀는 놈을 잡아와서 그런지 회가 찰지고 고소하다. 술맛이 그만이다. 그러나 절제를 해야 한다. 내가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여 정선생님에 맞추어 주지 많이 미안했다. 그러나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울릉도에서 오징어회에 소주 한잔으로 보낸다. 우리 나이에도 이런 낭만이 있다. 이만하면 삶이 멋지지 않은가? 그래 절제를 하자. 내일의 성인봉 등산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독도의 감격적인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성인봉이 우리를 받아주면 우리는 삼박사일에 독도와 성인봉을 한꺼번에 성공하는 드문 사례를 남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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