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0일
달마산 塵世 三人
달마 선다원에서
달마산 미황사 아래
달마선다원에는
관음보살께서 오미자로 현신하여
비에 젖은 塵世 三人을 기다리고 계셨다.
그가 관음인지를 몰라서
南子는 그냥 不慍하는 守拙者가 되어 있고
朴子는 그냥 달빛 받은 조롱박이 되어 있어
古稀 넘긴 고모 맞듯 보살님을 맞았다.
정갈한 벽마다
부처님 쓰시던 찻잔이 있고
관음의 자비가
발그레하게, 보살님 사랑처럼 투명하게
우리네 마른 입술을 적셔 주었다.
대청 밖
부슬비에 젖는 民草는 聰氣가 이들이들한데
생각나는 대로 살겠노라던 愚子는
제가 티끌 투성이 愚子인 것도 다 잊어버리고
그냥 하얗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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