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48] 이방주 조헌의 수필 「눈물, 그 소중한 기능」 ---『수필과비평』 2025년 1월호 게재눈물은 영혼의 언어 “사람들은 약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강했기 때문에 우는 것이다.”할리우드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조니 댑(Johnny Depp)의 말이다. 배우는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기 때문에 눈물의 원인과 효과, 그리고 속성 또한 다양하게 연기해봤을 것이다. 슬픔뿐 아니라 기쁨, 분노, 행복, 감동 등 어떤 눈물을 두고 이런 말을 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눈물은 감정을 강인하게 참아왔기에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다만 나의 영혼을 모두 알고 사랑하고 받아줄 수 있는 절대적인 대상 앞에서나 보이는 것이므로 영혼의 언어라고 규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