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마곡사 (멀리서)
6월 11일
차령 산맥의 한 줄기 태화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마곡사는
충남지방의 70여개 말사를 관리하는 조계종의 큰 절이다.
이 절은 절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마곡천을 중심으로
안쪽으로는
본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아래 위로 있어서
대중 교화의 영역이고
바깥쪽으로는
영산전을 비롯하여
스님들이 수행하는 수행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마곡천 극락교 아래에는
금잉어들이
낮이나 밤이나 눈을 감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그들만의 깨달음을 향하여-----
마곡사에 한 두번 왔지만
절을 쓸어 안고 있는 태화산 소나무가 아름답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리고 태화산 능선길에는 소나무가 또 열심히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다.
귿르만의 소망을 위하여----
죽은 사람도 살리는 샘물이 있었다는
샘골 마을 바로 위의 활인봉에서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가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도
그냥 거기 소나무가 되어
한 백년 서있고 싶었다.
소나무와 마곡사(가까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