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서재/문학과 수필평론

시평 - 이종화의 詩集 <나도 그래>에서

느림보 이방주 2015. 11. 1. 08:30

대상과 소통을 통해 드러내는 그리움

- 이종화의 詩集 <나도 그래>에서 -

 

이방주

 

이종화 시인의 <나도 그래>는 시적화자가 대상을 바라보며 나도 그래하고 속삭이는 동안, 독자도 나도 그러네하고 반향反響을 보내고 마는 공감의 시이다. 시인이 드러내는 화소는 자아의 그리움이다.

시인이 그리움을 표현하는 상관물들

강아지풀 고독

나팔꽃 기다림, 그리움 사랑, 가치,

보도블럭 사랑

<나도 그래> 에서 발견되는 詩作의 과정 (견색見賾 : 나만의  눈으로 바라보기)

        관심 의문 格物 致知 致曲 애정 그리움 형상화形象化

대상, 시적 자아, 독자가 동일화 되어가는 과정

<나도 그래> 013

       강아지풀에 영혼 대화 강아지풀을 위로동일화자아를 위로

<풀 향기> 043

      갈대, 마른 풀숲메마름, 숨소리, 말소리, 향기진한 향기(아픔에서 오는 향기)자아의 상처에 닿는 향기독자 ! 나도 그래

<살아 있어서 꽃이다> 053

   비바람 먹구름 뒤의 햇살 따뜻한 눈인사 두 손 잡아주자 살아있어서 꽃이다 : 독자 ! 나도 그래

변형된 3·4조와 완급

<사랑은> 033

다시 / 눈물로 / 피어나는 // 사랑은 꽃잎입니다.

2/3 4 3+5 ()

<풀 향기> 045

변형된 3·4조와 완급율로 낭독하기 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