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일기41 -학생회장단을 꿈꾸는 초지 2010년 12월 학생회장단을 꿈꾸는 초지 반장인 초지가 학생회 부회장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나는 모른 체하고 있었다 . 초지는 학생회장이나 부회장이 안 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래서 출마를 포기하도록 얘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초지는 어떤 일을 맡..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2.24
꽃밭일기 40 - 비료 주기 2010년 12월 13일 비료주기 - 아버지, 꽃밭에 비료를 더 주어야겠는데요. -그만 둬라. 너무 걸면 꽃은 안 피고 대궁만 실하다 만다. 저기 여원이네 꽃밭 봐라. 시들시들 하잖냐? - 여원네 꽃밭요? 비료만 잔뜩 주고 가꾸질 않아서 그래요. 게다가 거긴 꽃들이 못돼먹어서 비료를 안 빨아 먹어요..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2.14
꽃밭일기 39 -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 2010년 12월 2일 사랑받기 위하여 황매산 철쭉 쉬는 시간이다. 시험 문제를 검토하고 있었다. 영주가 인자와 함께 왔다. 인자는 교정기를 끼워 어색한 치아를 드러내며 부끄러운 웃음이 얼굴에 흘러내렸다. 인자가 용건이 있는데 영주는 그냥 함께 와 준 것 같았다. 웃고는 있지만 인자 얼굴..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2.02
꽃밭일기38 -꽃밭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하나- 2010년 11월 4일 나의 꽃밭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하나 1교시 시작하기 전에 0 번에서 호출이다. "바쁘세요? 안 바쁘시면 저랑 대화 좀 나누실까요?" 차 한잔 하자는 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자고 한다. 무슨 일일까? 그래 좋다 가보는 거지. 일단 궁금하다. "일전에 선생님께서 우리학교 초빙을 추..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1.04
꽃밭일기37 - 나의 대학 내가 만들기 2010년 10월 18일 나의 대학 내가 만들기 꽃탑-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 이제 아가들을 3학년으로 올려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이쁜 아가들에게 마지막 선물은 무엇일까? 맞아, 자기소개서이다. 아가들이 가장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자기를 소개하는 일이다. 자기 소개서를 어..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0.20
꽃밭일기 36 -토론대회 준우승 -지선이와 예린이 2010년 10월 14 일 지선이와 예린이 - 토론대회에서 벌과 나비-제천 한방바이오 엑스포 지난달에 이미 박지선과 정예린이 중부매일사 주최 초중고교 토론대회에서 준우승 소식은 들었다. 황산에 가 있을 때 안개 속에서 예린이 어머니로부터 결승에 진출했다는 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10월 ..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0.18
꽃밭일기 35 - 무심천 無心이 꽃밭일기 35 - 무심천에서 2010년 10월 8일 이 이야기는 정말 쓰기 싫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옛 이야기가 되겠지. 10월 초면 어느 학교든 중간고사를 보게 된다. 우리 아가들은 7일까지 중간고사가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학사 일정에 중간고사가 끝나면 바로 가을 소풍이 계획..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0.09
꽃밭일기 34- 꽃밭지기들의 나들이 -守拙齋 방문- 2010년 10월 7일 守拙齋 방문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오늘 守拙齋 주인이 우리 꽃밭지기들을 모두 옥화대 守拙齋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인에게 감사하기 앞서 우선 마음부터 들떴다. 주인은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이겠지만 우리는 친정가는 어머니를 따라 외할머니를 뵈러 가는 ..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10.09
꽃밭 일기 33 - 양영주 단원 김홍도 전국사생대회 대상- 양영주 전국 사생대회 대상 영주는 그림을 위해서 태어난 아이이다. 그림에 온 힘을 기울인다. 내가 그림을 볼 줄 모르니 그 아이의 그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영주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냥 좋다. 영주는 전국의 사생대회를 열심히 쫓아다닌다. 그러나 실패해도 아무런 표정이 없다. "그..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09.16
꽃밭일기 32 -원자, 5일만의 부활 2010년 9월 9일 5일만의 부활 가을 꽃- 물봉선 (차가운 빗속에서도 꽃을 피우는데) 8월 30일 (月) 2학기를 맞아 미술학원, 음악 학원, 영수 학원에 차례로 전화를 걸었다. 학기 초를 맞아 우리 아가들을 잘 지도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릴 겸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또 얼마나 진도가 나가.. 문학생활과 일상/꽃밭 일기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