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園白 李殷杓 선생과 종묘 사직대제 종묘사직이 바람 앞에 등불 같다는 말이 있다. 남의 나라를 점령하면 먼저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폐한다. 사직은 토지와 오곡의 신을 말한다. 종묘는 나라를 지탱해온 역대 제왕의 신주를 모신 가장 높은 사당이니 조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과거를 불태우고 미래를 땅에 묻어버리는 것이다. 종묘와 사직을 복원하는 것은 나라의 수치 딛고 미래를 복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1910년 일제에게 국권을 찬탈 당했다. 일제는 사직단을 땅에 묻어버리고 공원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작은 고을에 있던 사직도 허물고 땅에 묻었다. 사직을 땅에 묻어버린 일제는 종묘를 불태우려 했다. 그러나 백성들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종묘를 차마 불태우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