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생활과 일상/할아버지가 쓰는 규연이의 성장 일기

안아 주세요.- 41일

느림보 이방주 2013. 5. 22. 16:54

2013. 5. 22.

 

안아 주세요.- 41일째

 

구연이는 이렇게 편안하게 잠들었어요. 며칠 전 유모차를 한 번 타 본 뒤로 엄마를 떨어지기 싫어요. 안아주세요. 엄마 품에 안기면 이렇게 편안해요. 엄마 품에 안겨 맘마를 먹다가 이렇게 잠이 들면 한참동안 깨지 않고 잘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웃으면서 자고 있어요.

아빠는 내가 미운가 봐요. 안아야 잔다고 투정하고 먹은 만큼 싸는데도 넘치게 싼다고 흉보고. 유모차나 바운서를 안탄다고 흉보고-----

그래도 규연이는 이렇게 자는 것이 편하고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