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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동유럽 발칸 여행 8, 9, 10일차 (프라하 두바이 인천)

느림보 이방주 2016. 11. 6. 10:30

두바이/동유럽 발칸 여행 8,9, 10일차 (프라하 두바이 인천) (10월 20일, 21일, 22일)


오늘은 오전에 프라하 시내관광을 한 다음 오후 3시 55분 두바이로 이동하여 귀국길에 나선다.

아침 날씨가 꽤 쌀쌀하다.  여유있게 아침에 일어나 식당으로 가보았다. 빵이 맛이 좋다. 아침 식사를 되도록이면 적게 먹으려고 했는데 빵맛이 좋아 또 과식했다. 사실은 치즈나 소시지 같은 것을 먹어야 하는데 치즈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우리 일행이 이렇게 한 자리에 앉아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프라하성

 

프라하 성은 9세기 중반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14세기 카를 4세 때에 지금과 비슷한 길이 570m, 너비 128m의 성의 모습을 갖추었다. 1918년부터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면서, 현재까지 사용되는 성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성의 정문인 서쪽 문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타이탄의 전투를 묘사한 거인상이 세워져 있다. 그 아래에는 프라하 성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근위병이 서 있는데, 매시 정각에 열리는 근위대 교대식도 놓치지 말자. 정문을 통과하면 제1광장이 나오고, 1614년 합스부르크가의 마티아스 황제(Matyášova)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문을 통과하면 제2광장이 나온다. 2광장엔 왕궁 미술관과 프라하 성 내부 관람을 위한 티켓을 판매하는 성 십자가 예배당이 관광 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다. 왕궁 미술관 옆으로 난 문은 왕실 정원인 북정원으로 이어지는 문이고, 미술관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난 문이 제3광장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3광장은 프라하 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성 비트 대성당과 현재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는 대통령궁, 구 왕궁, 오벨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성 비트 대성당과 구 왕궁으로 통과하는 통로 아래를 지나면 성 이르지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성 이르지 성당, 성 이르지 수도원, 황금 소로, 달리보르카 탑, 장난감 박물관 등이 있다. 프라하 성은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프라하성의 구조

1. 성 비트 대성당(Katedrála Sv. Víta)

2. 구 왕궁(Starý Královský Palác)

3. 화약탑(Prašná věž)

4. 성 이르지 성당(Bazilika Sv. Jiří)

5. 성 이르지 수도원 - 국립 미술관(Jiřský Klášter Národni Galerie)

6. 황금 소로(Zlatá Ulička)

7. 달리보르카 탑(Daliborka)

8. 왕실 정원(북정원, Královská Zahrada)

9. 여름 궁전(Královský Letohrádek)

10. 성벽 위의 정원(남정원, Zahrada Na Valech)

 

성비트 대성당

신고딕 양식의 이 웅장한 성당은 1344년에 착공하여 1929년에야 완공되었다. 제단 오른쪽에 1000여 개의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방은 바츨라프 왕의 예배당으로 그의 왕관과 보석이 보관되어 있고, 지하에는 그의 무덤과 함께 왕실 무덤이 있다. 또한 성 얀 네포무츠키의 묘도 성당 안에 있는데, 체코 최대의 은광 지역인 쿠트나호라에서 가져온 약 3톤의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제단을 바라보고 왼쪽 세 번째 스테인드글라스는 그림으로 그려진 아르누보 양식의 알폰스 무하 작품이고, 정문 위의 장미창은 천지창조를 묘사하고 있다. 성당의 남쪽 탑은 좁은 계단을 어렵게 올라야 하지만, 프라하의 최고의 전망을 선물한다.

프라하의 마지막 밤을 보낸 호텔 Olympik Congress



8시에 호텔 앞에 모여 짐을 버스에 싣고 프라하성을 관광하기로 했다. 시내에는 전차가 다닌다. 아주 낭만적인 풍경이다. 전차는 느릿느릿 달리는 것 같아도 아주 빨랐고 탑승객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 매우 자주 다녔다. 도로는 대리석 블럭이다. 울퉁불퉁한 길에 전차와 승용차가 섞여 다녀서 매우 복잡하다. 프라하 시민들의 출근하는 모습도 조금도 바쁘지 않아 보인다.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일찍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먼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모두 옷을 두툼하게 입었다. 여기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일단 두텁게 옷을 입고 나가서 하나씩 벗는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처럼 유행을 신경 쓰면서 맵시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


성이 있는 높은 곳에 오르니 바람이 쌀쌀했다.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후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에 잠깐 기다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너른 광장에 바람이 불었다. 추웠다. 더구나 두바이로 간다기에  얇은 여름 바지를 입어 더 춥다. 사실은 두바이에 도착하는 것은 밤인데 잘못 생각한 것이다.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도 입밖에 춥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가이드는 계속 우리 빠른 말로 설명을 하는데 알아듣기는 해도 그 많은 고유명사들이 암기가 될 리 없다. 인쇄물을 들고 읽어도 금방 잊어버릴 정도로 낯선 이름들인데 어찌 다 기억할 수 있을까? 더구나 카톨릭 성서에나 나오는 옛 이야기를 기억하기 힘들었다.



프라하 시내의 전차

전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프라하 성 가는길 성문이 열리지 않아 잠시 기다림

프라하성 광장 코르브 분수대 대통령 집무실


프라하 성에 있는 명물 틴 성당은 정말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석조 건물은 이렇게 오래 남는다. 겉에서 보면 프라하의 건물들은 모두 검게 변했다. 이것은 돌이 오랫동안 비를 맞으면서 석재에 섞인 광물질이 산화되어 그렇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비를 맞을 만한 뾰족탑 같은 곳이 더 검고 안으로 들어간 곳이 덜 검다. 성당은 수세기를 두고 매우 오랫동안 걸쳐 건축되기 때문에 그 시대의 건축 양식의 특징을 지니면서 조금씩 변형되어 지어져서 여러가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건축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뾰족한 건 고딕 양식인 줄만 알았더니 가이드의 말을 듣고 보니 그렇겠구나 했다.

 

틴성당을 돌아 광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이렇게 시민과 가까이 있고 경비도 없다는 점이 참 보기 좋았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국왕이나 대통령이 시민과 가까이 있고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은 그냥 시민처럼 생활한다는 점이 부럽다. 두바이의 국왕 처소는 우리 청와대에 비해서 더 멀리 있는 것 같았다. 가이드는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나와 걸어서 틴 성당으로 예배보러 가는 문을 설명해 주었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을 걸어서 교회로 간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전설, 성경 이야기,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을 다 설명 들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바깥의 우중충한 모습에 비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놀랐다. 특히 스테인드그라스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하긴 외부 건물벽에 부조되거나 조각된 미술품들도 모두 아름다웠다. 검게 산화된 모습이 처음에는 우중충하게 보였으나 볼수록 고전미랄까 고생창연함에 반할 지경이었다. 하긴 우리나라 궁궐이나 사찰 건물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이다. 불국사의 목조 건물과 석탑, 법주사의 목탑인 팔상전, 석굴암 같은 것도 이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그런 면에서 종교가 있어 문화가 발전하고 신앙이 있어 철학이 발전하고 인류 문화를 이루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신앙을 가지고 사는 나라, 진정으로 신앙심을 가지고 사는 국민이 많은 나라의 도덕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어느 정도나 진정으로 심심을 가지고 있는지 반성해 볼 때다.



틴 성당

틴성당의 시계탑

틴 성당 앞에서

성당 건물의 외부 조각

틴 성당 정면에 새긴 외부 조각

틴성당 외부 조각

성당 외부 장식 물받이 악마의 입

체코 대통령 집무실


성아르지 광장과 성당 아르지 수도원


성당 내부의 웅장한 모습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그라스의 아름다운 모습

성당 내부의 아름다운 모습

대통령집무실 정문-소박하다


프라하성에서 나올 때는 정문으로 나왔다. 정문에는 근위병인지 경비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상징적인 존재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놓고 드나드는데 경비가 무습 필요가 있을까.  정문에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은 조각상들을 세워 놓았다. 설명에 의하면 정문 양쪽에 세운 조각상은 체코 국민이 이민족에 의하여 박해받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라 한다. 그런 치욕의 역사를 여기 세워 놓는 이유가 뭘까? 그들은 항상 자신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미래의 교훈으로 삼는 것이다. 역사관이 뚜럿한 것이다. 정면에는 초대 대통령이 정문을 향하여 눈을 부릅뜨고 있는 동상이 서 있다. 매우 건실하고 청렴했던 초대 대통령 하를은 죽어서도 이곳을 드나드는 공무원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이런 초대대통령을 보면서 자신의 하루를 반성할 것이다. 특히 대통령은 말이다. 우리나라는 퇴임 후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과연 있을까 생각해보니 앞이 캄캄하다. 혹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왜 우리는 그나마 훌륭하지 못한 지도자에게서라도 훌륭한 점을 찾아서 그걸 기리려고 하지 않을까? 독재자라 하더라도 이승만의 광복을 위한 외교, 박정희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 김영삼의 민주화를 위한 업적, 김대중의 서민을 위한 노력 뭐 이런것을  드러내서 국민 전체가 존경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면 안될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쁜 대통령만 있으면 나도 나쁘게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 지금까지 대통령들이 혹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까. 공연한 우려이다.


광장 전망대에서 보는 프라하는 온통 붉은 지붕이다. 프라하를 설명하는 그림이 바로 여기구나 했다. 하루 종일 서 있어도 싫증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제 다시 카를 다리를 건너 시청사에 간다. 어젯밤에 본 시청사를 다시 본다.좁은 골목이 그대로이다. 우리 같으면 주변의 건물을 헐고 골목을 넓혔을지도 모른다. 북촌 한옥마을에 가면 사실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도 군데군데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더는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프라하성 정문의 조각상과 근위병

주교관 건물


프라하 성 정문 조각상들

체코 초대대통령 바츨라프 하를 대통령 동상

프라하성 정문 광장에서 내려다 본 츠라하 시내의 아름다운 모습

시내를 배경으로

미국 대사관을 당겨보았다.

광장 전망대에서 시내 모습

말로스트란케 광장으로 내려가는 골목길의 퐁경


날은 밝지 않다. 카를 다리에는 탑이 있고 성인상이 조각품으로 서 있다. 이런 조각상은 성스러운 성인상일까 아니면 그냥 예술품일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강이 아름답다. 그냥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고색창연한 모습 예스러운 풍경이 사람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에 고니들이 노닌다. 체코 사람들이 아마도 저런 고니떼를 보면서 자기네 들도 자유를 그리워했을지도 모른다.


다리를 건너 시청사 앞 광장에 갔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모두 즐겁고 자유스러워 보였다. 아무도 경쟁자가 없는지 바빠 보이지도 않았다. 이런 곳에서 우리 한국인은 천문시계 맨 앞자리에 설 수 있다. 거기 서려고 경쟁하는 시민이 없기 때문이다. 광장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자유 연주자나 놀이를 하는 사람,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사람, 데이트족 등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웃고 떠들고 담배피우고 차마시고 있다.

카를 다리 위에 있는 성인상

카를 다리 탑

다리 위세서


다리 위의 조각상

다리 위에서 보이는 강의 모습

카를 동상


카를 다리 위에서 보이는 풍경

다리 위에서 성인상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강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성당을 당겨 보았다


강에서 노니는 백조들



백조들

시청사 시계탑 앞에 모여선 군중

천문 시계를 자세히

광장의 인파

광장의 풍경

광장의 모습



광장의 모습


우리는 천문시계가 울리는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아직 점심시간이 남아서 면세점에 들렀다. 사고 싶은 물건이 아주 많았으나 사실은 우리나라에 가면 다 있는 것들이다. 모두들 구매충동을 물리치지 못하고 물건을 한 보따리씩 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꼭 필요한 선물을 기념이 될만한 것으로 몇점 샀다. 점심을 먹으러 같 때는 전차를 탔다.  우리는 경험으로 전차를 타보았다. 남자 가이드가 나와서 자신이 표를 끊고 계속 입담좋게 설명을 하면서 두 정거장인가 차를 타보았다. 주리나라 전철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느리지만 그래도 시내 관광을 여유 있께 하도록 전차를 태워주어서 감사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수학 여행을 가서 전차를 타보고 실로 얼마만인가.


점심은 육개장을 먹었다. 거의 한국 육개장과 맛이 비슷하다. 얼큰한 맛에 땀이 흘렀다. 밥을 더 먹었으면 했으나 거기서 멈추었다. 공항으로 가서 짐 검사, 몸 검사를 마치고 출국수속을 마쳤다. EK 140편은 두바이까지 6시간만에 데려다 줄 것이다. 거기서 다시 3시 40분발 EK322 편으로 갈아타고 인천으로 간다. 9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루한 비행시간만 남았다. 비행기는 참 괴롭다. 어떤 비행기든 의자 간격이 내 다리 길이에 비해 좁아서 고역이다. 나는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면서 참고 참았다. 6시간 비행 끝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그런데 공항 바닥에 내려 공항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버스 타는 시간이 엄청 길다.


두바이 공항에서 잠시 쉬다가 출국심사를 받고 탑승 게이트 앞에서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하다가 3시 40분 발 EK322편을 타고 인천으로 출발했다. 오는 길은 기류가 이롭게 움직여 8시간 정도 걸렸다. 갈 때보다 2시간 정도 단축되니 그게 어디인가? 8시간 움직이는 동안 기내식을 두 번이나 먹었다. 그 좁을 공간에서 호비작거리면서 밥을 먹자니 이렇 때는 큰 체구가 많이 불편하다.


인천에 도착하니 바로 아들 딸에게서 전화가 온다. 짐을 찾고 버스표를 사고 청주행 리무진을 타고 청주에 도착 집에 들어왔다.


이번 여행은 참으로 싼 값에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우리 백만사 살림꾼 이효정 대장의 덕이다. 출발 전 예약부터 돌아와 정산할 때까지 세심하고 빈틈없이 그리고 불편없이 살림을 맡아 주었다. 그래도 우리는 그 분에게 해드린 게 아무것도 없다. 그냥 편안하게 다녀온 것 뿐이다. 여행경비도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유럽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늘 우리나라가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화장실, 식당, 인터넷, 와이파이, 식수 등 청결 상태 등 어느 하나 유럽이 부럽지 않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이 부럽다. 

첫째 크게 경쟁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면서 사는 그들의 모습이다.

둘째 그들은 모두 해탈 성불했거나 성불의 직전에 가 있는 성인처럼 도인의 얼굴로 여유있게 산다는 점이다. 우리보다 별로 경제 수준이 높지도 않으면서 거기에 만족한다.

셋째 그들은 고대  중세의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유물을 소중하게 보존하는 점이 부러웠다.

넷째는 그들의 역사의식이다. 그들은 역사를 고스란히 인정하고 있다. 그것이 영광의 역사이든 치욕의 역사이든 간직하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현실에 비추면서 살고 있었다.

다섯째 그들은 정치인들의  태도이다. 유럽의 정치인들의 시선을 국민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자신의 영달이나 자신의 정치권력의 확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봉사이다. 정치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국민의 생활이 향상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치인들의 시선은 누가 대권을 잡느냐 하는데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온통 모든 시선이 거기에 맞추어져 있고 그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얼마나 어이없는 착각인가.


아런 모든 것은 역사 의식에서 나온다고 본다. 역사를 자꾸 부정적으로 보고 묻어버릴 것이 아니라 역사를 인정하고 미래의 삶에 맞추어 해석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된다. 짧은 기간 적은 경비로 참 많은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