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생활과 일상/할아버지가 쓰는 규연이의 성장 일기
이규연으로 살아가라 - 2일
느림보 이방주
2013. 4. 13. 16:49
아가 우리 아가 이규연으로 살아가라.
아가야
이제부터
이규연(李圭淵)으로 살아가라.
이름에 굳이
꽃을 심으려 애쓰지 말고
깨끗이 씻어 맑게 가꾸어라.
이름에 굳이
금으로 빛내려 애쓰지 말고
물흐르듯 섭리를 따라가라.
아가야
지금은 들을 것도 볼 것도 없으니
그냥 귀한 표정 지으며
잠이나 자거라.